등록 2004-02-02 수정 2018-10-10 조회 27284
한국관광공사의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경상남도 산청군 율곡사의 홈페이지, 연락처, 이용정보, 위치(지도)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합니다.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 지리산 동쪽 자락에 있는 절로 651(신라 진덕여왕5년)원효대사가 창건하였고, 930(경순왕 4)년에 감악(感岳)조사가 중창하였다.
율곡사의 배치는 산지가람의 전형적 사동중정형식(四棟中庭形式)을 자연지세에 따라 변형한 특이한 형식을 보여준다. 천왕문 등 당우가 많았던 것으로 짐작되나 현재는 대웅전, 칠성각, 관심당(觀心堂), 요사채만 남아 있다. 현재의 대웅전은 조선 중기에 지어진 건물이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중수되었다.
골 깊은 산속에 자리잡은 건물답게 상승감을 강조하여 잘다듬은 돌로 3층의 기단을 만들었으며, 처마 끝 활주가 시원한 느낌을 더해 준다. 대웅전은 단층팔작지붕의 다포계 건물로
정면3칸·측면2칸, 정면과 측면 길이의 비가 황금비를 이루는 그리 크지 않은 아담한 형태를 갖추고 있어 그 어디에도 견줄수 없는 단정하고 우아한 자태를 지니고 있다. 특히 정면
3칸 중 가운데 1칸은 문짝이 4짝인 사분합문을, 좌우에는 문짝이 3짝인 삼분합문을 달아
손길이 많이 갔음을 알 수 있다.
기둥 위에는 평방(平枋)을 얹고 사면을 돌아가면서 처마 밑에는 내외삼출목(內外三出目)의
공포를 받쳤으나, 첨차에는 쇠서는 달리지 않았다. 대들보의 앞·뒤 기둥의 공포에 통보가
걸렸고 그로부터 좌·우 측면의 중앙기둥에 걸쳐서는 충량을 배치하였는데,대들보 위에 걸친 충량의 뒤끝은 용두형(龍頭形)으로 조각되어 있다.
내부는 마루를 깔고 뒷벽 가운데 불단을 만들었으며 천장은 우물천장에 T자형의 처마를 이룬 닫집이 있다. 또한 내부는 여러번의 보수를 거치면서 많은 장식을 한 흔적이 보인다.
이 아름다운 대웅전에는 대목의 솜씨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 온다. 법당을 중건할 때 어떤
목수가 찾아와 절 짓는 일을 맡겠다고 자청하였다. 그런데 석 달 동안 오로지 목침만 만들고 있었다. 이를 답답하게 여긴 스님이 목수를 시험하기 위하여 목침 하나를 몰래 숨겼다.
목침을 다 만든 목수가 목침을 세어보니 하나가 모자랐다.
안색이 변한 목수는 “내 정성이 부족하니 귀중한 법당을 지을 수 없다”하며 연장을 챙겨
절을 떠나려 하였다. 이에 스님이 숨긴 목침을 내놓으며 사죄를 하니 목수가 마음을 돌리고,목침을 조립하기 시작했다. 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짜올리는 기술이 신기(神技)에 가까웠다고 한다. 이러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므로 율곡사를‘목침절’이라고도 부른다.
대웅전의 오른쪽으로 향하면 3개의 암봉이 손에 잡힐 듯 보이는데 그 가운데 암봉이 새신
바위이다. 원효대사가 이 바위에 올라 지금의 절터를 잡았다고 전해지며 절과 관련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 온다.
대웅전에 단청을 할때 단청하는 이가 7일 동안 절대로 안을 들여다보아서는 안된다고 하였다는데 그가 안으로 들어간 뒤 아무런 기척이 없으므로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스님이 마지막 7일째 되는 날 결국 참지 못하고 안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대웅전 안에는 새 한 마리가
붓을 물고 다니면서 벽화를 그리고 있었는데 인기척을 느낀 새가 단청을 완성하지 못하고
날아가 바위가 되었는데 뒤에 이 바위를 새신바위라고 했다.
율곡사는 신비로운 전설을 간직한 채 지리산의 지맥인 척지산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웅전은 1963년 보물 제 374호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들이기에 충분하다.
* 주요문화재 : 보물 제374호 (율곡사 대웅전),
보물 제1316호 (율곡사 괘불)
쉬는날: 연중무휴
주차시설: 주차 가능
유모차 대여: 불가
신용카드: 없음
애완동물: 없음
문의 및 안내: 055-973-6011
화장실
있음
장애인 편의시설
없음
외국어 안내서비스
불가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율곡사길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