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02-12-05 수정 2020-01-14 조회 26781
한국관광공사의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경상남도 거제시 옥산성지의 홈페이지, 연락처, 이용정보, 위치(지도)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거제도는 1971년 완공된 거제대교로 인해 육지와 하나로 이어진 고장이다.
고려시대만 해도 거제도는 유배지 구실을 했었다. 고려 말에 정중부의 무신정변으로 폐위를
당한 의종이 이 섬으로 추방된 이후, 고려 왕족 중 일부도 왕조가 망하자 이곳에 새로운 터전을 가꾸었다. 거제도를 고향으로 둔 옥씨가 그때 도망한 고려 왕씨의 후예라는 설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거제면 동쪽 계룡산 밑의 작은 산정의 수정봉(水晶峰) 정상에 위치한 옥산금성은 산성 내에
맑은 물이 솟아난다고 하여 수정봉성이라고도 한다. 이 산성은 조선 고종시 부사 송희승(宋熙昇)이 거제 군민들을 동원하여 쌓은 성으로, 경상남도 지방기념물 제10호이다.
직경 40~80m의 장방형 자연석을 끝은 가지런히 하여 산능선의 굴곡에 맞추어 타원형으로 쌓아 올리고 성내의 요소마다 루가, 무기고, 호(壕), 연못(池)
등을 구축하였으며, 동쪽과 서쪽은 성문을 "ㄱ"자 형으로 하여 만들었고, 석단의 층계를 만들어 성내로 출입 하도록 하였다.
이 산성의 축성기는 성내 동쪽에 비석을 세워 송희승 부사가 성을 축성하게 된 내역을 상세히 기록하였다.
그 내용을 간략하게 기록하면, 고종 10년 당시 거제부사 송희승이 읍성을 축성할 것을 조정에 건의하였던바 거제는 이미 읍을3회에 걸쳐 옮겨 백성의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허가치 않으므로, 그 대신 수정봉에다 산성을 쌓을 것을 결심하고 거제도민을 강제적으로 부역케 하고 거금을 각출하여, 8개월만에 석축을 완공하여 이곳에다 군기 및 군량을 비축하고
바다방어에 대비하였다 한다. 후에 조정에서는 군민들의 무리한 부담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하여, 송희승 부사를 파직하였다고 한다.
거제 문화관광 http://tour.geoj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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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삼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