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05-11-22 수정 2022-06-03 조회 19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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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사터를 지나 문무로를 조금 지나면 왼쪽으로 31대 신문왕의 능이 있다. 능 앞에는 주차장 시설이 번듯하며 잘 자란 소나무가 서 있는 묘역도 잔디로 잘 가꾸어져 있다.신문왕(681~692년)은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문무왕의 맏아들로 문무왕의 뒤를 이어 즉위하였다. 재위 12년 동안 관제를 정비하고 왕권을 확립하였으며 학문을 장려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학을 설치하였다. 당나라를 비롯한 외국과도 빈번히 교류하여 문화의 융성을 도모하는 등 신라 전성 시대의 기틀을 확립하였다.능은 원형 봉토분으로서 길이는 29.3m이고 높이는 7.6m이다. 밑 둘레는 벽돌 모양으로 다듬은 돌을 5단으로 쌓고 그 위에 갑석을 덮었으며 이 석축을 지탱하기 위해 44개의 호석을 설치하였다. 이와 같은 구조의 호석은 통일신라 왕릉에 십이지신상을 새긴 호석이 나타나기전 단계의 것으로, 고신라 고분의 그것보다는 한층 발달된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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