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향교

등록 2014-10-10 수정 2019-04-26 조회 2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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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지역민을 교화시키기 위해 조선 태조 7년(1398) 현산(峴山:서본리)에 창건하였다. 그 후 태종 18년(1418)에 군수 김겸(金謙)이 이 자리로 옮겼으며, 1770년 경에는 판관(判官) 최승(崔僧)이 중건하는 등 여러 차례 중수되었다 한다. 그러나 6·25 전쟁 때 청금록(靑금錄:향록)이 분실되어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다. 건축 당시에는 풍영루(諷詠樓)·전곡청(典穀廳)·동서무·동서재(齋)·이층의 문루(門樓) 등 9동의 건물이 있었다고 한다. 1967년 국고보조로 중수한 이후 지금은 대성전과 명륜당·외삼문·주사(廚舍) 등이 남아 있다. 건물 배치는 대지를 3단으로 정지하여 앞에 명륜당을 두고 뒤에 대성전을 세우는 전당후묘(前堂後廟) 방식이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집이고, 명륜당은 정면, 측면 각 3칸씩의 팔작지붕집이다. 삼문을 들어서면 약 1m 높이의 석축 위에 명륜당이 있는데, 대성전은 이보다 한 단 높여 별도의 담장을 두른 가운데 앉혔다. 이 향교는 공문5성(孔門五聖)과 한국 18현을 비롯한 25위의 성현을 모신 중설위(中楔位) 향교로, 매년 춘추로 석전 거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