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4-10-13 수정 2024-08-16 조회 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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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서당(孤山書堂)은 조선 명종 때에 지방 유생들과 윤희렴(尹希廉)이 재실을 짓고 이황에게 재호(齋號)를 청하여 재(齋)는 고산(孤山)으로, 문(門)은 구도(求道)라고 한 친필을 받았다. 당시 구도라고 쓴 편액은 지금도 남아 있다. 사당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1605년(선조 38)에 중건하였다. 1607년(선조 40) 정경세가 대구부사로 있을 때 강회를 열었는데, 이때 당(唐)의 도독(都督) 이성삼(李省三)도 수강하였다고 한다. 1690년(숙종 16)에 서원을 창건하여 고산(孤山)이라는 원호(院號)를 사용하고, 이황과 정경세를 배향하였다. 1734년(영조 10)에 강당과 동재 및 서재를 건축하였다. 1789년(정조 13)에는 문루를 세우고 연안인(延安人) 김재구(金載久)가 기문(記文)을 택하였다. 1822년(순조 22)에는 위패를 잃어버려 개조하여 봉안하였다.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된 이후 1879년(고종 16)에 지방 유림들을 중심으로 강학계를 조직하여 옛터에 강당만 다시 중건하여 고산서당이라 편액하였으며 1964년에 중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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