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흥읍내리 벽화고분

등록 2017-11-30 수정 2017-12-28 조회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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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흥읍내리 벽화고분은 읍내리 야산에 위치한 굴식돌방벽화무덤이다. 1985년 7월 10일 대구대학교박물관 직원들이 영풍지역 일대를 조사 하던 도중 우연히 발견하여 문화재연구소와 합동으로 발굴조사 하였다. 무덤방의 평면형은 동서 3.35m, 남북 2.14m이고 벽화는 널방 내부의 네 벽과 널길의 벽면에 그려져 있다. 북벽에는 연꽃과 구름무늬, 서벽에는 뱀을 손에 쥔 나체 인물화, 동벽에는 나체의 역사상(力士像)과 서조(瑞鳥) 등이 그려져 있다. 그림의 내용과 필치는 고구려 고분벽화를 닮았으나 순흥읍내리 고분벽화는 신라의 어숙지술간묘(於宿知述干墓)와 가까운 거리에 있고 고분의 성격도 크게 다르지 않아 연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고분 널길의 벽면에 검은 붓글씨로 써 놓은 명문이 발견 되어 진평왕 21년 기미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