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사(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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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는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2번지 북한산 남장대 앞 문수봉 아래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직할사찰이다. 문수사는 예로부터 오백나한을 모시는 기도처로 유명했으며 아직도 그 치성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절이 자리한 곳은 북한산 남장대(南將臺, 해발 716m) 앞 문수봉 아래로, 북한산 안에 있는 사찰 가운데 주위 경관이 좋기로 손꼽히는 곳이다. 가깝게는 동쪽으로 보현봉이, 서쪽으로는 비봉이 절을 감싸고 있으며 좀 더 멀리 시야를 넓혀 보면 남쪽으로 관악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또 멀리 서쪽으로는 한강 하류와 인천 앞바다가 펼쳐진다. 그런 까닭에 많은 시인묵객들이 풍류를 좇아 이곳을 찾아 시를 읊곤 했는데, 고려시대의 이장용(李藏用)과 탄연스님, 조선시대의 최립(崔立), 홍세태(洪世泰)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문수사의 창건주인 탄연스님이 이 곳 문수사에 대해 읊은 시 한수가 전하고 있다.

한 칸 방 어찌 그리 너무도 고요한가, 일만 인연 모두 적막하네.
길은 돌 틈으로 뚫고 가고, 샘은 구름 속에서 새어나네.
밝은 달 처마 끝에 걸려 있고, 산들바람 숲 속에서 일어나네.
누구 저 스님 따라, 고요히 앉아 참 낙을 배우려나.

문수사에는 문수굴로 불리는 천연동굴이 있다. 이 동굴법당은 영험이 있는 기도처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박사도 그의 어머니가 멀리 황해도 평산에서 이곳까지 와, 동굴 속에 모셔진 오백나한상에게 치성을 드린 끝에 그를 낳았다고 한다. 그와 같은 인연으로 4 · 19 직전 이승만 박사가 당시 82세의 고령을 무릅쓰고 이곳을 방문하여 ‘문수사’ 현판을 직접 썼다고 하며, 당시 스님들과 함께 찍었던 빛바랜 흑백사진도 절에 남아 있다. 또한,북한산 비봉에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 유명한 신라진흥왕순수비에는, ‘한성(지금의 경기도 광주 춘궁리 일대)을 지나 고개를 올라 … (중략) 한 도인(道人)이 석굴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하여 이 근처에 있는 어느 석굴에서 도인을 만났다는 말이 있는데, 여기에서의 석굴을 바로 이 문수굴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이용안내

쉬는날: 연중무휴

유모차 대여: 불가

신용카드: 없음

애완동물: 불가

문의 및 안내: 문수사 02-391-2062


상세안내

화장실
있음

외국어 안내서비스
불가


주소[지도]

서울특별시 종로구 비봉2길 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