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당암(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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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당암의 절 이름은 참 독특하다. 죄를 뉘우치고 참회하는 곳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참당암이 선운사의 암자이다. 참당암을 암자라고 생각하며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암자라고 하기에 어울리지 않았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대웅전의 웅장함이나 여러 채의 전각들이 꽤 규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참당암을 보면서 또다시 사찰을 갈 때는 선입견을 갖고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설익은 지식으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써놓은 글을 읽고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으면, 그 사찰의 진면목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사찰을 답사하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가졌는데, 참당암에서 다시 깨닫게 된다. 그만큼 실제로 도착해서 만나본 참당암은 참으로 인상적이고 멋진 사찰이다. 넓고 시원하게 탁 트인 경내, 아름답고 웅장한 대웅전을 비롯한 여러 전각, 전각에 모셔진 오래된 불상과 불화 등. 그 규모와 격조가 이미 암자라는 이름을 한참 벗어나 있다. 때문에 암자라는 이름 대신 참당사로 바꾸거나, 조선시대 때의 ‘대참사(大懺寺)’라는 절 이름을 회복하는 것도 생각해 보았다. 좋은 절에 가면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속세의 먼지를 털어내고 대신 여러 창의적인 생각이 많이 떠오른다. 참당암은 그런 좋은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절이다. 고창까지 갔다면 크고 이름난 곳 이외에 참당암 같이 귀에 설은 사찰도 가보길 권한다. 다만, 이곳은 스님들이 참선하고 공부하는 곳이므로 마음 속 깊이 대화하고 떠오른 생각을 침잠시키길 바란다.

* 역사

참당암은 선운사의 암자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지금은 산내암자로 사격(寺格)이 위축되었지만 본래 참당사 또는 대참사(大懺寺)로 불리었던 거찰(巨刹)이었다. 삼국시대 의운(義雲)스님에 의해 설립되었다. 스님은 산 가운데 터를 잡고 진흥왕의 도움으로 절을 세우고 '대참사'라 하였으니, 이때는 581년(백제 위덕왕 28)이었다. 이 절이 삼국시대 의운스님이 세운 것이라 하더라도, 당시 이곳은 신라와 세력다툼이 치열했던 백제의 영토였기 때문에 신라의 진흥왕이 시주한 것은 후일에 첨가된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 창건 이후의 역사는 전하지 않고 고려시대에 1328년(충숙왕 15)부터 이듬해까지 중수가 있었으며, 1346년(충목왕 2)부터 1398년(태조 7)까지 약 52년에 걸쳐 점찰신앙(点察信仰) 법회의 하나인 생회가 개설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여러 차례의 중건이 있었는데 먼저 1530년(중종 25)에 재중수하였고, 이어서 1614년(광해군 6), 병자호란 뒤인 1642년(인조 20), 1794년(정조 18)등 4차에 걸친 중수가 있었다. 당시는 법당 동쪽에 승당, 서쪽에 미륵전, 위로는 약사전, 아래로는 명부전등 여러 전각을 갖추어 조선 후기까지만 해도 독립된 사찰로서 번성하였으나, 성종대(1469 ~ 1494) 이후 선운사가 산중의 중심도량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차츰 사세가 약화되었다.


홈페이지

https://www.cha.go.kr/


이용안내

쉬는날: 연중무휴

주차시설: 있음(도립공원 주차장 이용)

유모차 대여: 불가

신용카드: 없음

애완동물: 불가

문의 및 안내: 063-563-3440


상세안내

화장실
있음

외국어 안내서비스
불가


주소[지도]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 도솔길 19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