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등록 2002-04-29 수정 2014-10-02 조회 3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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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부의 태안반도에 위치해 있으며 동쪽은 서산시, 서, 남, 북쪽은 가로림만, 적돌만, 천수만 등의 만과 바다에 접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505.04㎢이며, 총 인구가 62,288명(2014년 9월 기준)에 이른다. 2읍 6면 65개 법정리로 되어 있으며, 군청 소재지는 태안읍 남문리이다.

* 자연환경
동쪽 서산시 일대의 가야산에서 서쪽으로 전개되는 구릉성 산지가 있으며, 그 가운데 백화산이 있다. 전체적으로는 해발 100∼300m 내외의 낮은 산지들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을뿐 큰 하천과 퇴적평야의 발달은 미약하다.

* 역사
고대 - 삼한의 마한 50여개국 중 신소도국에 해당된다. 그 후 근초고왕 때 이 지역은 백제권에 들어갔고 성대혜현이 되었으며 삼국통일 후 757년(경덕왕16) 성대혜현은 소태현으로 되었다.
고려 - 1018년(현종9) 소태현은 충렬왕 때에 이르러 지금의 이름인 태안으로 고쳐졌다.
조선 - 1413년(태종13)에 대폭 개편된 군현제도로 태안군은 충청도 서쪽의 변두리가 되었다.
근대 - 1895년(고종32) 해미군과 함께 서안군에 통합되었다.
현대 - 1973년 태안면이 읍으로 승격되었고 1980년 안면면이 역시 읍으로 승격되었다. 또한, 1989년 서산읍이 서산시로 승격함에 따라 서산군에서 다시 분군(分郡)되었다.

* 문화
민속 - 볏가리놀이, 꼬대각시놀이, 안면읍 황도리의 붕기풍어놀이 등이 있는데, 볏가리 놀이는 이 고장의 여러 마을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꼬대각시놀이는 주로 정월에 많이 행하여지는 여인들의 방안놀이이다. 붕기풍어놀이는 동제의 한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놀이 또는 의식이다.

동제 - 안면읍 황도리의 당제가 비교적 역사가 오래되고 규모가 크다.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에서 초사흘까지 열리는데, 옛날 어선들이 항로를 잃고 표류할 때, 지금의 황도당산에서 밝은 불빛이 귀로를 밝혀 모두 무사귀한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때부터 이곳에 당집을 짓고 제사를 지내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제가 있는 날 각 배의 선주와 선원들이 자기 배의 기를 각기 앞세우고 '붕기타령'을 부르면서 당으로 향하는 당맞이가 장관이다. 이 붕기놀이는 1977년 제18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