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06-03-10 수정 2024-05-16 조회 23412
한국관광공사의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충청남도 서천군 서산회관의 홈페이지, 연락처, 이용정보, 위치(지도)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합니다.
서산회관은 서천의 명물인 주꾸미 전문점이다. 주꾸미를 잡는 방법은 '소라방'과 '낭장망' 두가지가 있는데 마량리 앞바다에서 잡는 주꾸미는 소라껍데기를 줄에 메는 '소라방'을 이용, 산채로 잡기 때문에 싱싱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서산회관은 주꾸미가 조금씩이나마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하는 2월부터 메뉴에 올려 산란을 마치는 5월 초순까지 주꾸미요리를 전문으로 낸다. 이 때에 맞춰 전국에서 몰려오는 단골 손님들로 크게 붐비곤 한다. 대표적인 별미는 주꾸미철판구이와 주꾸미데침회(샤부샤부) 두가지다. 특히 산 주꾸미를 싱싱한 미나리와 양파, 마늘 등을 넣고 철판에 볶듯이 즉석에서 익혀 먹는 주꾸미철판구이는 얼큰하면서도 쫄깃한 주꾸미의 진미를 실감하게 해준다. 중간쯤 익었을 때 주꾸미와 야채를 함께 싸서 먹으면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낙지볶음과 오징어볶음의 맛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고 야채에서 배어나온 국물에 김과 깻잎, 미나리를 썰어넣고 밥을 볶아 후식으로 내는데 이 역시 맛이 기막히다. 8개의 민박실을 갖추고 있어 주말에 하룻밤 쯤 묵어도 좋은 곳이다. 서산회관이 자리잡고 있는 마랑리 앞바다는 서해명물인 주꾸미의 주 어장이다. 매해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한 달간은 주꾸미의 성어기를 맞는다. 특별한 조업기술이 없이도 손쉽게 잡을 수 있어 마을 주민들은 잠시 농사준비를 멈추고 바다로 나가 주꾸미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먹만한 소라고동 껍질을 줄줄이 매달아 바닷속에 넣어두면 주꾸미들이 산란을 하기위해 고동껍질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때쯤이면 마을 앞 동백정의 동백꽃도 만발하는 시기여서, 동백꽃이 절정을 이루는 4월 첫 주간을 택해 주꾸미축제를 열기도 한다. 주꾸미는 얼핏 보기에는 낙지를 닮았지만 발이 짧아 낙지 머리에 오징어 발을 붙여 놓은 오징어와 낙지의 사촌 쯤으로 보면 된다. 평소에는 맛이 별로 없어 그냥 바다에 내던지지만 산란을 앞둔 3 ~4월은 둥근 머리속에 알이 가득 차고 짧은 발도 부드럽고 기름져 맛 또한 오징어와 낙지의 맛을 함께 내준다. 팔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을 곁들이거나 신선한 야채를 썰어 넣고 얼큰하게 볶아놓으면 맛이 기막히다.
041-951-7677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서인로 318